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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NH투자증권(005940)의 연간 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증시 반등을 예상하고 있어서다. 다만 내년 이익은 올해 보다 줄어들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45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NH투자증권의 올해 연간 이익(5306억원)은 시장 전망치(5044억원)를 웃돌 것”이라며 “4분기 증시 반등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옥 매각이익을 제외한 4분기 경상이익은 3분기 대비 하락하겠지만 전년 동기대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내년은 올해보다 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 요인이었던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과 기업금융(IB)수수료수익 호조가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레이딩과 상품손익은 기준금리 인하 종료 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익이 줄어들고, 파생결합증권 발행 감소에 따른 운용자산 성장 둔화에 기인한다”며 “IB수수료 수익은 가용 위험액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해외 부동산 시장 약세와 미매각 자산 증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분기 별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84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매크로 부진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가 줄었고, DLS 잔고가 감소한 영향”이라며 “2분기 발행 감소는 의도적인 조치였으나 3분기 감소는 DLS 사태에 따른 고객 수요 둔화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향후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회복이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조달 대안으로 볼 수 있는 발행어음이 신규 투자처 확보 난항을 겪고 있어 잔고가 정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광수 (gs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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